대학풋볼, 오늘 아이다호상대 개막전
UCLA는 팩-10 스탠포드와 맞대결

2007 대학풋볼 시즌이 30일 막을 올린 가운데 USC와 UCLA도 1일 각각 아이다호와 스탠포드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프리시즌 모든 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는 ‘무적함대’ USC는 1일 오후 7시15분부터 홈구장 LA 콜로시엄에 아이다호를 불러들여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양팀의 전력을 비교할 때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과연 점수차가 얼마나 크게 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도박사들이 꼽는 점수차는 46점 내외. 천지가 뒤집히는 대 파란이 없는 한 USC의 홈경기 연승기록은 ‘34’로 연장될 것이다. 이 경기는 케이블채널 FSN으로 중계된다.
한편 AP 프리시즌 전국랭킹 14위에 올라있는 UCLA는 북가주 팔로알토로 원정을 가 팩-10 컨퍼런스 라이벌인 스탠포드와 컨퍼런스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UCLA가 팩-10팀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10년만에 처음. 스탠포드는 지난해 1승10패에 그쳤고 특히 UCLA에게 31-0으로 영패했던 팀이지만 15년간 NFL 쿼터백으로 활약하며 ‘캡틴 컴백’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던 짐 하바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하고 코칭스탭도 전원 교체되는 등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뀐 팀이어서 UCLA로서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대다. 지난해 USC의 내셔널 챔피언십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던 UCLA는 오펜스와 디펜스 모두 10명의 스타터가 돌아오고 특히 쿼터백 벤 올슨과 러닝백 크리스 마키, 디펜시브 엔드 브루스 데이비스와 세이프티 크리스 호튼 등 플레이메이커들이 다수 포진해 탑10권을 넘볼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 경기는 오후 12시30분부터 FSN프라임 채널에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