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부부!’
축구선수 김남일(수원 삼성)과 KBS 김보민 아나운서가 극비리에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스포츠한국 취재진에 의해 단독 확인됐다.
오는 12월8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김남일-김보민 커플은 이미 지난 6월8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6월5일 약혼식 사흘 뒤인 8일 전격적으로 혼인신고한 셈이다. 두 사람은 당시 가족들만 참석한 약혼식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데 이어 무려 6개월이나 앞서 혼인신고를 해 또 한번 주변의 허를 찔렀다.
이들을 잘 아는 한 측근은 “얼마 전 김남일이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 분가했다. 김남일이 인천의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강남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일과 김보민 커플은 4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결혼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검은 수트에 흰 셔츠를 받쳐 입은 김남일과 하얀색 블라우스와 검정 미니스커트로 단아한 커플룩을 선보인 김보민은 기자회견 내내 기쁨과 설렘의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남일은 “꿈만 같다. 가장이 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생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예비신부 김보민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 행복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으로 극복하겠다”고 화답했다.
프러포즈와 첫 키스 등 다소 짓궂은 질문에 김남일은 “남들이 다하는 프러포즈는 하고 싶지 않았다. 특별한 날을 정하기보다 평소에 하자는 생각으로 만나왔다”고 ‘터프가이’다운 속내를 털어놨다. 첫 키스만을 기다려왔던 김보민은 “오랜 시간 첫 키스를 해주지 않았는데 어느 날 안전벨트를 매준 김남일에게 감동해 내가 먼저 볼에다 뽀뽀했다. 이어 오빠가 용기를 얻어 키스했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두 사람은 12월8일 오전 11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평생가약을 맺고 방배동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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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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