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츠-팬서스 2파전
팰콘스는 빅 때문에 망해
뉴올리언스 세인츠(10승6패) 대 캐롤라이나 팬서스(8승8패)의 2파전이 될 것이다. 애틀랜타 팰콘스(7승9패)는 간판스타 쿼터백 마이클 빅이 투견장을 운영한 죄로 철창신세를 지게 된 타격이 너무 크다.
세인츠는 감독 숀 페이튼, 쿼터백 드루 브리스, 러닝백 레지 부시, 와이드리시버 마커스 콜튼이 모두 돌아왔기에 디비전 우승후보 0순위다. 하지만 넷 다 세인츠에 몸담은 첫 해 ‘반짝’했던 사람들임을 명심해야 한다. 2년 연속 잘 하기는 훨씬 힘들다.
<레지 부시(25번)을 앞세운 세인츠는 NFC 대표로 수퍼보울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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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츠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 주전 코너백 제이슨 데이빗을 프리에이전트로 뽑아왔지만 그가 ‘셧다운’ 코너는 아니다. 수비에 구멍이 보인다.
팬서스는 지난해 막판 역전패를 당한 경기가 너무 많았다. 러닝백들도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진 불운에 울었다. 또 쿼터백 제이크 델롬의 패스도 스피드를 잃은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팬서스는 휴스턴 텍산스에서 방출된 쿼터백 데이빗 카를 데려다 그 뒤에 대기시켰다. 잔 팍스 감독은 팬서스 사령탑에서 5년 동안 2년 연속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세이프티와 러닝백들이 조금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세인츠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이다.
바비 페트리노 감독을 새로 영입한 뒤 드래프트를 잘 해 기대에 부풀었던 팰콘스는 빅 때문에 망했다. 지난 2004년 마이애미 돌핀스가 시즌 개막 직전 간판스타 러닝백 릭키 윌리엄스가 은퇴를 선언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빅의 문제가 이렇게 커질 줄 모르고 장래가 촉망되는 백업 맷 샵을 텍산스로 트레이드한 게 더욱 후회된다. 샵만 쥐고 있었어도 타격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버카니어스는 남들이 버린 선수들을 주워오는 ‘리사이클링 작전’으로 눈길을 끈다. 쿼터백 제프 가르시아 등 노장 선수들을 잔뜩 끌어 모았지만 “바로 코앞밖에 볼 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상 1. 세인츠 2. 팬서스 3. 버카니어스 4. 팰콘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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