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구성수 초대전
‘새라 리 아트웍스’서

샌타모니카 버가못 스테이션(Bergamot Station)의 한인 화랑인 ‘새라 리 아트웍스 프로젝트’(Sarah Lee Artworks Projects)는 한국의 역량 있는 사진작가 구성수씨 초대전을 15일부터 11월3일까지 갖는다.
‘마술 같은 현실’(Magical Reality)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현실에서 촬영했지만 어딘가 비현실적인 듯한 느낌을 주는 구씨의 사진 작품 12점이 전시된다. 대형 작품이 주로 선보였으며, 가장 큰 것은 6x8피트에 달한다.


<구성수씨의 작품 ‘타임머신’>

관객들이 이곳에서 만나는 것은 피사의 사탑, 런던 브리지 등 유럽의 대표 건축물을 배경으로 서 있어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자유의 여신상(‘유럽 자유의 여신상’), 청색과 보라색 계열로 시트 및 커텐으로 장식돼 승객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버스 내부공간(‘투어 버스’), 노랑 분홍 계열 박스에 들어있는 인형이 가득한 장난감 가게(‘바비 돌스’) 등 몽환적인 세계다. 또 타고 있으면 오래 전 동심의 세계로 데려줄 듯한 느낌을 주는 회전 그네(‘타임 머신스’), 아라비아 궁전의 모습으로 전면을 장식한 건물(아라비안 나이트) 등도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세상에 대해서 뿐 아니라 사진이란 매체에 대해서 가진 독특한 관점한 관점을 열어 보인다.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가진 구씨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국작가 사진전에도 참가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가 리셉션은 15일 오후 6~8시.
전시장 주소와 전화번호는 2525 Michigan Ave. T-1, Santa Monica (310)829-4938.
www.sarahleeartworks.com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