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6)가 컴백 무대에서 립싱크를 선보여 실망을 안겨줬다.
브리트니는 9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호텔앤카지노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ideo Music Awards)’에서 새 싱글인 ‘김미 모어(Gimme More)’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브리트니는 긴 금발 가발에 검은색 비키니와 부츠 차림으로 등장해 한 무리의 남녀 댄서들과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브리트니는 이날 립싱크를 했고 전성기 때만큼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지 못해 언론과 네티즌의 반응에서는 합격점을 받아내지 못했다.
AP통신은 브리트니는 대략 10년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던 자랑할 몸이 더이상 아니었다며 두 아이의 엄마인 그는 무대 위에서 느리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또 그 순간 카메라가 객석에 앉아 있는 래퍼 50센트를 잡았는데 그는 브리트니의 무대를 당황스럽게 바라봤다고 덧붙였다.
브리트니는 그간 이혼, 재활원 치료, 삭발 기행 등 어지러운 사생활로 타블로이드 신문을 장식했다. 현지 언론은 브리트니가 오랜만의 대규모 컴백 무대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립싱크와 가벼운 동작으로 안무를 꾸몄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브리트니의 영상은 현재 베스티즈 등 국내 각종 연예게시판에도 올라와 네티즌의 의견도 분분하다.
‘정말 민망할 정도다. 안무도 대충 하는 둥 마는 둥. 컴백은 시기상조였나보다’(콜린짜앙), ‘요즘 VMA 공연 중 립싱크는 처음 봤다. 립싱크할 정도의 퍼포먼스도 아니고’(Kunst.M)라며 실망의 목소리가 대세다.
그러나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많이 부담됐던 것 같다. 외모도 무대 위 카리스마도 차차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iLoveBrit), ‘파란만장한 삶의 고비를 넘기고 다시 돌아온 것 자체가 어려운 일 아닌가요’(다혜냥) 등 그를 옹호하는 응원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이번 ‘비디오 뮤직 어워드’ 실황은 음악채널 MTV코리아를 통해 20일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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