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공연으로 인사드립니다”
‘아시아의 토마스 햄슨’이라 불리며 미음악계에서 급부상중인 바리톤 이인규(33·사진)씨가 남가주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15일 오후 4시 올림픽한인재림교회(담임목사 임세봉)의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음악회에 초청돼 독창회를 갖는 것. 뉴욕 유수비평가들이 ‘따뜻하고 풍부한 성량에 기막힌 전달력과 호소력을 가졌다’고 격찬한 황금의 목소리로 이씨는 이날 말러의 ‘방랑자의 노래’(Songs of a Wayfarer) 전곡과 라벨의 ‘동키호테’, 토스티 가곡과 한국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 연주는 줄리어드 음대 교수인 마이클 페넬리.
이인규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와 동대학원 오페라과를 수석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카루소 국제성악콩쿠르, 뉴욕 푸치니 성악콩쿠르, 오페라 인덱스콩쿠르, 코네티컷 오페라콩쿠르, 로테레만 국제성악콩쿠르, 샌안토니아 성악콩쿠르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화려한 경력의 바리톤 가수.
지난 2월 카네기홀에서 공연된 칠레아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에서 주역을 맡아 뉴욕타임스로부터 최고의 평을 받은 떠오르는 별이다. 이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 ‘뉴욕 오페라 오케스트라’(Opera Orchestra of NY)는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가수들만을 기용하고, 쉽게 공연되지 않는 작품들을 골라 공연하는 오페라단으로 유명한데 이씨는 여기서 한인으론 처음 주역을 따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유엔 60주년 기념콘서트를 뉴욕 AAC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그해 6월 링컨센터에서 말러의 ‘방랑자의 노래’를 AAC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올해 5월에는 몬트리올 메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미동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그는 무엇보다 내달 독일에서 있을 독창회에 가슴 설레고 있다. 뮌헨의 프린스레겐텐 극장에서 벨아르테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10월26일 자신의 연주회가 열리는 것.
“미샤 마이스키나 막심 벤게로프 같은 A급 연주자들만 공연하는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극장측이 저를 ‘아시아의 토마스 햄슨’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가슴 벅찹니다. 유럽 음악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입니다”
그는 또 오는 11월 링컨센터 에버리 피셔홀에서 있을 푸치니 오페라 ‘로라콜로’에서 후신 역을, 12월에는 코네티컷 콘서트 오페라의 ‘진주조개잡이’에서 바리톤 주역을 맡아 열연한다. 바쁜 일정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LA공연은 그가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하지만 남가주의 후원자들을 만나기 위한 것. 지난 3년간 자신을 따뜻하게 후원해 온 사람들을 직접 만나 노래도 들려주고 감사를 표하고 싶었단다.
“아직 한국과 미서부지역 한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열심히 노래해서 최고의 바리톤 가수가 되겠습니다”
올림픽 한인재림교회 주소는 3300 W. Adams Blvd. LA, CA 90018.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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