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연이 학력 위조에 대해 뼈있는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남궁연은 KBS1 TV 추석특집 프로그램 <토론 2.0 한국인의 목소리>에 출연해 고졸은 고대생, 중졸은 중대생이라고 발언해 함께 자리한 이들에게 쓴 웃음을 짓게 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학력 위조에 관련된 발언을 하는 도중 네티즌은 내가 서울대나 유학파 출신이냐고 묻곤 한다. 신해철과 나는 사실 고대 출신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대란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을 졸업 못한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또 가수 김사랑은 중대 출신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가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궁연은 고졸 출신이기 때문에 서울대 출신 아내와의 결혼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 승낙을 받을 때 장인어른은 ‘내 딸을 잘 키워서 의사나 판사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더니 웬 고졸 악사가…’ 라며 말끝을 흐리셨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남궁연은 당시 대학에 가지 않은 이유는 마땅히 내가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전공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만약 드럼학과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입시 준비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간판따기를 위한 대학 진학에 관심이 없었던 소신을 밝혔다.
추석특집 <토론 2.0 한국인의 목소리>는 전문가 그룹이 아닌 이해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토론 프로그램으로 학력위조 문제를 경험한 직업군 대표들이 나와 토론을 벌인다. 남궁연씨 외에도 출신 대학을 속였던 학원강사, 고졸로 승진에 어려움을 겪은 회사원 등이 출연해 학벌주의에 대해 자유롭게 말한다.
개그맨 서경석이 진행을 맡았으며, 인터넷을 통해 누리꾼 논객들이 스튜디오 토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송은 2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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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한병규기자 bk23@hankooki.com
사진 출처=남궁연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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