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회(NYKAPA·회장 최윤희)가 2007~08학년도 가을학기 개학을 맞아 21일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금요 정기모임을 재개했다.
협회는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국과 미국의 교육제도 비교를 통한 한인 학부모의 올바른 자녀교육 참여 방법’이란 주제를 놓고 이날 학부모 토론을 벌였다.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부모들은 “한국의 교육 풍토는 ‘자기 자식 잘 봐 달라’는 식으로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는 부정적 형태의 치맛바람이 성행하지만 미국은 학부모와 학교가 상호 협력자의 입장에서 학교 행사에 학부모들을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긍정적 의미의 치맛바람을
장려하는 것이 차이”라고 지적했다.
부모들이 학부모회(PTA)를 비롯한 각종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자녀들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되고 이는 학업성취도 향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 만큼 새 학년도에는 각 지역 학교별로 한인학부모들이 PTA에 많이 참석하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올해 PS 150 초등학교 전체 학부모회 부회장에 선출됐다가 회장 당선자의 사퇴로 인해 회장직을 맡게 된 이인주씨는 “개인적으로 영어가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교장을 포함한 모든 교직원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한인들도 학부모의 권리를 이해하고 자녀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했다.
최윤희 회장도 “한국은 그릇된 촌지문화가 교육계에 만연하지만 이곳에서는 재정적인 지원보다도 학부모들의 시간투자를 훨씬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개인 대 학교’가 아닌 다수의 목소리로 학교와 협력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학 맞이 첫 금요모임에서 마련된 이날 학부모 토론장에는 한국의 경남부산을 대표하는 ‘KNN 방송’이 나와 뉴욕 한인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등을 취재하기도 했다. 올 1월부터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협회의 금요모임은 한인학부모들이 어려운 일은 서로 돕고 유익한 교육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서 뉴욕 일원 공·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인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문의:917-494-5758/347-563-440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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