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청명함이 가득해야 할 미국의 학교 교정에 최근 테러 위협과 폭탄 및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 인근 델라웨어 주립대학에서는 21일 새벽 캠퍼스에서 총기사고가 발생, 학생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캠퍼스를 봉쇄조치하고 범인 색출에 나섰지만 아직 범행동기조차 새벽 1시 직전 캠퍼스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번 사건으로 여학생 한 명은 생명
이 위독한 상태이고 또 다른 남학생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학은 사건 직후 학생들에게 전화로 응급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학교 웹사이트와 기숙사를 통해 사고 소식을 즉시 통보했다. 또한 모든 강의가 취소됐고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외부 출입 및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차량이 모두 차단됐다.
그런가하면 같은 날 오전 8시께 로간 국제공항에서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2학년에 재학 중인 스타 심슨(19)양이 가짜 폭탄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심슨양은 9볼트 건전지에 전선으로 연결된 초록색 발광 다이오드(LDE)가 켜지는 컴퓨터회로 장치가 부착된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가슴에 폭탄을 두른 것으로 의심을 받아 체포됐다.
공항 직원이 심슨양에게 티셔츠에 부착된 장치에 대해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 없이 현장을 떠나자 경찰이 긴급 출동해 공항 건물 밖에서 전격 체포됐다. 심슨양은 학교 행사 때 눈에 띄려고 만든 일종의 예술 작품이었다는 설명이지만 가짜 폭탄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75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임시 석방조치된 뒤 오는 10월29일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있다.
대학 캠퍼스뿐만 아니라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최근 학교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위협으로 지난 20일에는 일대 학교가 임시 휴교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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