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이 많은 학군을 기피하는 한인 학부모들도 일부 있지만 팰팍 학군이야말로 한인학생들이 미국문화와 한국문화를 함께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중문화를 익힐 수 있는 훌륭한 지역입니다.”
팰리세이즈팍 한인학부모회를 앞으로 1년간 책임지고 이끌 성현희 신임회장은 “한인학생들이 미국사회에서 다른 한인학생들과 교류하며 정서적인 교감을 쌓는 것도 성장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12년의 역사를 지닌 팰팍한인학부모회는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내 대표적인 한인학부모 모임이다.벌써 10년째 매년 추수감사절이면 경찰서와 소방서에 ‘사랑의 쿠키’를 전달해왔고,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식문화 알리기 행사도 펼치고 있다. 5월이면 성대
한 어린이날 행사를 치르고 있으며 바자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한 장학기금 마련에도 열성이다.
오는 10월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에서도 음식부스를 마련해 판매 수익금으로는 매년 펼치고 있는 장학 사업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성 회장은 “워낙 한인학생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학교에 한국식으로 도시락을 가져가는 학생들도 많다. 한인학생에 대한 타인종 교사들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음식문화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매년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팰팍 한인학부모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국어반을 정식 학과목으로 개설하는 것. 사실상 올 가을부터 팰팍 고교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려 했지만 교사를 구하지 못해 아직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도 여전히 방과 후 프로그램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미국 이민생활 6년으로 4학년과 프리 킨더가튼에 재학 중인 두 딸을 자녀로 둔 성 회장은 “그간 학부모회가 이끌어 온 다양한 사업을 더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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