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가 월드투어 무산 여파로 인한 법적 분쟁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윤진원 부장검사)는 1일 미국 하와이 공연이 취소되면서 사기 혐의로 피소된 비와 월드투어 주관사 스타엠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와이 공연을 주관한 클릭엔터테인먼트가 스타엠에 5억원을 주고 공연주관 판권을 사들인 것은 맞지만 6월 15일로 예정됐던 비의 하와이 공연이 취소된 것은 전용무대 설치를 둘러싼 의견 대립 때문인 것으로 보고 비 측이 클릭엔터테인먼트를 의도적으로 속여 돈을 챙기려 한 의도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비의 월드투어는 전체적인 행사 기획를 스타엠이 맡고 각 도시 공연을 스타엠으로부터 다시 판권을 사들인 지역 주관사가 `하청’ 받는 방식이었다.

클릭엔터테인먼트는 비의 월드투어의 일환인 하와이 공연이 무산되자 지난 6월 비 측이 공연을 추진할 능력이 아예 없거나 애초부터 돈을 가로챌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고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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