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을 포함, 전 세계 42개 국가에서 10월 한 달간 ‘걸어서 학교 가기(Walk to School)’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1997년 시카고에서 시작된 미국의 ‘걸어서 학교 가기’ 운동은 전국 50개주에서 매년 300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고 2001년부터는 전 세계로 확대돼 현재 한국 등 42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다. ‘걸어서 학교 가기’ 운동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라는 기본 취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면서 매년 참여도가 높아가고 있다.
자동차 대신 걷거나 자전거로 등·하교 하면 교통 혼잡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학교 앞 과속도 방지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등·하교 때마다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권장하면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발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하는 동시에 부모나 친구, 이웃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늘어나 주
변인과의 관계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는 것.
미국에서는 등·하교 길에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는 학생이 연간 2만5,000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인 만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등·하굣길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교통지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달 뉴저지 티넥 중학교에서는 지역 경찰이 학교 앞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10대 학생들에게 54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위반티켓을 발부해 학부모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따라서 등·하굣길 건널목을 건널 때에는 교통신호를 준수하도록 하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동행하며 좁은 골목길보다는 대로를 이용할 것 등에 대한 가정지도가 필요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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