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결혼생활은 스트레스 유발
심장마비 위험 높아
불행한 결혼생활이 심장마비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9일 의학전문지 인터널 메디슨 어카이브 최신호에 발표됐다.
로베르토 데 볼리 연구원이 이끈 런던대 연구팀이 영국 공무원 9,011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생활과 같이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겪는 사람은 부부관계가 화목한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등 각종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4%나 높았다.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답한 피조사군 사이에서 심장마비 발병 가능성이 증가한 것은 건강 최대의 위험요소로 꼽히는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결혼한 사람보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는 다소 상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데 볼리는 “일반적으로 결혼이 좋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느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부부관계의 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엔 결혼생활과 건강과의 연관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결과가 사이코소매틱 메디슨 온라인판에 발표된 바 있다.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부싸움 과정에서 침묵을 선택하는 주부는 자신의 의견을 떳떳하게 밝히는 주부보다 일찍 사망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엔 다른 요인보다 결혼 여부가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 남성은 미혼 남성보다 일찍 사망할 위험성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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