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리 갤러리 도예그룹전 20일~내달16일
각국서 활동 작가 30여명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들
다양한 기법으로 담아내
현대 도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리앤리 갤러리(대표 아그네스 리)에서 10월20일부터 11월16일까지 ‘현대 도예의 가족’(21+Kindred Currents in Clay)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그룹전. 작품의 주제와 작업 기법은 모두 다르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시대의 작가들이 도예라는 공통의 미디엄으로 표현하는 삶과 예술이다.
<셜리 주디의 작품 ‘Clay Basket’>
샌타애나 칼리지 교수인 패트릭 크랩이 큐레이팅한 기획전으로 미국, 대만,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3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한인 작가는 김영신씨 한명이며 젊은 작가들뿐 아니라 은퇴한 노교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대를 망라한다. 각자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는 도예 작가들이 자신만의 문화와 생각, 예술세계를 서로 다른 기법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김영신의 작품 ‘On the Common Ground 06’>
패트릭 크랩은 ‘사원 시리즈’에서 고대문명의 건축양식을 자신의 작품에 접목시켜 마야 문명의 영향을 표현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교수인 빈센트 수에즈는 드로잉과 페인팅의 과정을 도예에 접목시켜 자연을 표현한 전통 도예를 선보인다.
맨해턴비치 미라코스타 고교의 미술교사인 페키 제스크는 타일 벽화에서부터 일반 도예, 인스톨레이션, 도예조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한 작품들을 통해 사회문제와 환경문제를 고발한다.
머켄탈러 문화센터 강사인 김영신씨는 개인과 집단을 대비하는 작업을 통해 그 가운데 서로를 포용하며 묘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보편성을 이야기한다.
<패트릭 크랩의 작품 ‘Chichen’s Competition’>
리오 혼도 칼리지 교수인 수잔 에졸데는 관람자 각자가 나름의 이해와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는 미니멀적인 추상작품을 소개한다.
참가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 Branda Burgess, Chang Ching-Yuen, Crig Clifford, John W. Conrad, Patrick Crabb, Susan Elizalde-Holler, Diana Farrell, Barbara Freeman, Young-hsu Hsu, Shirley H. Judy, Young Shin Kim, Lisa Lee, Debbie Lupinsly, Tom McMilin, Carol Muira, Carol Needham, Kevin Ngyuen, Jim Olsom, Tony Ong, Barrie Paine, Brady Redman, Lin Shan Shu, Chen Shu-Hui, Vincent Suez, Dana Sydilk, Karen Thayer, Myra Toth, Heide Ulbrich, Zhi Wei, Peggy Zask.
아그네스 리 갤러리 대표는 “도예에 관심이 많아 2004년에도 도예전을 기획한 적이 있다”며 “이번 그룹전은 현대 도예의 자유스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5~8시.
리앤리 갤러리 주소와 전화번호는 3130 Wilshire Blvd. #502 LA, CA 90010 (213)365-8285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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