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에이전트들 불황타개 다양한 프로모션
오픈하우스엔 갈비파티 선물증정
커미션 10%내외 소개비로 주고
타주 한국고객에 달력 보내기도
지난 6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피논힐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는 이색적인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셀링 에이전트인 뉴스타 부동산의 스테파노 김씨는 이날 바비큐 파티를 열어 집을 구경하러 온 바이어들과 에이전트에게 갈비와 음료수를 대접했다.
김씨는 “한인 셀러의 동의를 얻어 요즘같이 집이 팔리지 않을때 색다른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고 시도한 것”이라며 “예상보다 많은 20여명의 바이어들과 에이전트들이 이날 방문했으며 복수 오퍼도 들어오는 등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테파노 김 에이전트 사무실의 조지 유(왼쪽)씨가 오픈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갈비를 굽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년전만 해도 오픈하우스 행사를 하면 구름같이 고객이 몰려들었고 인기가 있는 주택은 리스팅에 오르기도 전에 팔려나갔었다. 그러나 요즘같이 고객 확보가 어려울때는 오픈하우스에 오는 고객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에이전트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한 한인 에이전트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스타벅스 선물권을 증정하고 있으며 경품을 통해 아이포드 플레이어와 DVD 플레이어 등을 증정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때 사라졌던 에이전트들의 바이어들에 대한 선물 공세도 다시 부활하고 있다. 거래가와 커미션 액수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백화점 선물권, 명품 가방, 크루즈 등이 인기 선물 아이템이다.
또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 고객을 소개한 사람에게도 소개비 명목으로 커미션의 10% 내외를 지급하는 에이전트들이 최근 늘고 있다.
벤처 커머셜 부동산의 박건우 에이전트는 “남가주뿐만 아니라 타주와 한국에 있는 고객에까지 편지나 달력을 보내는 에이전트들이 많다”며 “선물이나 편지 자체가 거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에이전트의 열성을 보여주는 의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모기지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에이전트들은 융자 에이전트나 은행 등과 손잡고 고객의 모기지까지 알선해주고 있으며 특히 첫 주택 구입자에 한해 적용되는 인기가 높은 정부 융자 보조금까지 신청을 해주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