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미국내 126개 의과대학에 미 역사상 가장 많은 신입생이 입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의과대학 협회(AAMC)는 17일 보고서 발표를 통해 올 가을 총 1만7,759명이 의대에 입학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2년까지 계속된 감소를 거듭하다 2003년 처음으로 3.5% 늘어난 이래 5년 연속 증가다.
의대 입학 지원자 수도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4만2,315명을 기록, 전년대비 무려 8.2%가 늘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의대 신입생들은 의과대학 입학시험인 MCAT 성적과 대학의 학과목 평점이 역대 어느 신입생들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올 가을학기 입학을 지원한 한인 등 아시안이 총 9,225명, 이중 4,118명이 합격했고 3,890명이 입학하는 등 2002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표 참조>
이외 흑인과 히스패닉 남학생들의 지원은 전년대비 9.2% 증가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지난해 AAMC가 오는 2015년까지 의대 등록 정원을 30%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지적한 이래 올해 전국 126개 의과대학 중 11개 학교가 신입생 정원을 10% 이상 늘렸다. 하지만 소수계 등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미국내 소수민족은 전체 인구의 28.8%를 차지했지만 의과대학에서 재학 중인 소수계 비율은 14.6%였고 현재 활동 중인 전문 의료인력 가운데 소수계는 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현재 소수계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장려하는 웹사이트(AspiringDocs.org)를 개설해 소수
계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06년 미국 의대 졸업생의 일인당 평균 학비융자 부채는 13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 의과대학의 학비는 연평균 2만1,000달러인 반면, 사립 의대는 3만8,000달러 수준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아시안 학생의 연도별 의대 지원/합격/등록 규모
연도 지원자 합격자 등록자
2002 6,594명 3,554명 3,350명
2003 6,956명 3,614명 3,460명
2004 7,589명 3,632명 3,460명
2005 8,212명 3,890명 3,726명
2006 8,341명 3,839명 3,643명
2007 9,225명 4,118명 3,8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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