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통령 선거전에서 제3의 후보로 부상 중인 문국현(사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을 지지하는 워싱턴 한인들의 모임이 발족된다.
김호중씨 등 워싱턴 동포, 유학생, 주재원들은 오는 28일 버지니아 훼어팩스에서 ‘워싱턴 문함대’를 결성할 계획이다.
‘문함대’는 온라인 팬클럽 카페인 ‘문국현과 함께 하는 대한사람들’의 약자다.
이들은 결성식에서 대표와 총무 등 임원들을 선출하는 등 조직체계를 갖추고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임 준비를 맡은 김호중 씨는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콘크리트 경제와는 차별되는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려한다”며 “올 대선에서 깨끗하고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지 모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에 따르면 워싱턴 문함대 모임에는 50-60대와 젊은 세대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으며 지난 7일 10여명이 1차 모임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은 11월4일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 창당일에 맞춰 워싱턴, LA, 뉴욕, 시카고, 텍사스, 시애틀과 캐나다 등 미주 주요 도시에서 ‘문국현 후보 지지선언’을 동시 발표할 계획이다.
또 창당 기념행사에 맞춰 4일 훼어팩스 수퍼 H 마트 앞에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 캠페인에서는 티셔츠와 문 후보의 저서 1백권도 배포하는 등 문국현 후보 알리기에 나선다.
문 후보는 49년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 한국외대, 서울대 대학원을 나와 유한 킴벌리 사장을 지내는 등 성공적인 CEO에서 정치인으로 말을 갈아탔다. 기업가로 활동하면서도 환경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앞장서온 인물.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정동영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미주지역에는 LA에 문국현 후보 지지모임이 결성돼 있으며 뉴욕 등 각 도시마다 문함대 발족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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