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교육구·세리토스 대학평의회 선거 하루앞
폴 강·하워드 김 후보와
티나 조 후보 막판 유세
한인후보가 출마하는 ABC 통합교육구와 세리토스 대학평의회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폴 강 후보와 1.5세 하워드 김 후보는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에 출사표를 던졌고, 2세인 티나 조 후보는 세리토스 대학평의회 위원에 도전한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세 후보는 주말도 잊은 채 막판 표밭을 다졌다.
오늘로 치열한 유세활동을 끝내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게 될 세 후보는 한결같이 “이미 많은 한인이 우편투표 방식으로 한 표를 행사했지만, 선거 당일 한인 유권자의 한 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인사회의 관심은 세리토스·벨플라워·아테시아시를 관할하는 ABC 통합교육구의 교육위원 선거에 쏠리고 있다. 7명의 교육위원 중 4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9명이 후보로 나섰는데 이 중 두 명이 한인이다. 폴 강 후보는 이미 두 차례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가 있고, 하워드 김 후보는 LA카운티 노조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아 끝까지 득표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조재길 의원이 당선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결집력이 강해진 것과 ABC 통합교육구에서 하워드 권씨가 교육위원을 지낸 바 있다는 사실도 두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다.
폴 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한인사회가 보내준 성원에 감사한다”며 “이번에는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한 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워드 김 후보도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ABC 교육구 내 4,500여 한인 유권자 중에서 1,000명만 투표해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ABC 통합교육구에는 19개의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의 고등학교가 속해 있고 한인 학생 비율이 높다.
세리토스 칼리지를 관할하는 세리토스 대학평의회에 도전하는 티나 조 후보는 타민족 후보와 연대해 막판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역시 4명의 평의회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8명이 출마했고, 이 중 세 명이 현직이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 현역위원이 3명 나섰지만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며 “선거운동 기간에 우편물 홍보와 거리홍보를 열심히 해 한인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참여가 많으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권자들은 ABC 통합교육구와 세리토스 대학평의회 후보 중에서 각각 4명의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다. LA카운티에서는 이 날 놀웍-라미라다와 다우니 교육구를 포함해 100개 이상 교육구에서 선거가 진행되지만, OC에서는 마운튼 샌안토니오 커뮤니티칼리지 교육구 선거만 열린다.
투표장을 포함한 문의는 세 후보 선거사무실로 연락하면 된다. 폴 강 (562)412-9057, 하워드 김 (213)364-3880, 티나 조 (562) 822-5950.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 시작된 2일 오후 세 명의 한인후보가 활발한 득표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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