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애호가’로 알려진 영국의 영화배우 휴 그랜트(47)가 앤디 워홀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초상화로 큰 돈을 벌게 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신문이 6일 보도했다.
그랜트는 6년 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초상화 ‘리즈’를 200만파운드(약 37억9천만원)의 가격에 구입했다. 팝아티스트 워홀은 1960년대에 캠벨 수프 통조림 시리즈부터 마릴린 먼로, 재클린 케네디,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유명인들의 초상 복제작업을 즐겨했고, 그랜트가 소장한 작품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랜트는 이 작품을 13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작품의 가격이 1천700만파운드(약 322억1천만원)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상가대로 작품이 팔릴 경우 그랜트는 연간 200만파운드가 넘는 돈을 가만히 앉아서 벌고, 1천500만파운드(약 284억2천만원)의 수익을 챙기는 셈이 된다.
그랜트는 크리스티측과 최소 1천만파운드(약 189억5천만원)를 보장해주는 계약서를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랜트가 최근 세계적인 신용경색의 여파로 미술품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시점에 왜 이 작품을 매물로 내놓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말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그랜트의 소장작이 리즈 초상화 시리즈의 다른 작품에 비해 솜씨가 떨어지고, 정교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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