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팀에 첫 패 안긴 SK 명장 김성근 감독
코나미컵에서 처음 일본을 꺾은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일본에는 지기 싫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국내경기였다면 7회에 대타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본에는 지기 싫어 적극적으로 나갔는데 대타가 성공하면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는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대타 이재원이 내야안타를 쳐 찬스를 만들었고 상대 실책과 적시타가 이어져 3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재일교포 출신인 김성근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코치생활을 하는 등 대표적인 일본야구 전문가다. 그런 그에게 일본은 더욱 더 이겨보고 싶은 상대였던 셈이다. 실제 김감독은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김광현에게 코나미컵 1차전 선발을 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김광현이 7회말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교체를 요청했지만 더 던지게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6점차라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결승전은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1차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는 “코나미컵에 참가한 SK는 단순한 프로팀이 아닌 한국대표”라며 “한국시리즈보다 더 부담이 됐는데 1차전을 이겨 목표를 50%는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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