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학교 마련
공개수업도 실시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워싱턴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캠퍼스가 마련한 교육 세미나에서 박옥춘 박사(연방 교육부 지역교육연구실)는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를 권위적이거나 뭐든 들어주는 허용형 방식으로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 후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민주원칙형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박사는 “아이들의 요구를 뭐든 다 들어주는 허용형 교육은 사회 적응의 문제를 야기하고 권위형은 아이의 정직성을 침해한다”며 “자녀의 인격을 존중하고 이렇게 하라는 지시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해야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이 아이보다 우월하고 반드시 따라야한다는 식의 자녀교육은 안된다”며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게끔 부모가 도와주는 민주원칙형 가정교육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또 한글교육이 자녀들에 인지능력의 확대, 정서적 안정, 경제적 이점 등의 큰 혜택을 준다며 한글 및 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을 들었다.
그는 “이중언어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을 증진시켜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며 “한글을 배우면 글로벌 시대에 취업과 승진 등 여러 부문에서 경제적 혜택도 안겨줄 것”이라고 장점을 소개했다.
정서적 안정에 대해서 그는 “아이들이 아무리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도 마이너리티의 삶에는 보이지 않는 정신적 열등감, 스트레스가 있다”며 “한국말을 알고 그 문화를 이해하는 등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해주면 건강한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며 소속감을 갖고 자신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박사에 이어 한광준 박사(조지 워싱턴대 전산학과장)는 대학의 종류, 입학시험, 학교선택과 지원, 학자금 융자등 대학 입학에 필요한 절차와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방정자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노바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80분간 진행됐다. 이에 앞서 워싱턴통합한국학교는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세미나 후에는 학부모 총회를 개최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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