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유주가 차량 번호판 내용을 직접 만든 ‘개인 번호판’의 소지율에서 버지니아 주가 최고를 차지했다. 자동차 관리국 협회(AAMV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전체 자동차 중 개인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 약 16%에 달한다. 미 전역의 개인 번호판 소지 차량 9백30만 대 중 10분의 1일이 버지니아에서 운행 중이다.
버지니아의 개인 번호판 소지율이 타 주에 비해 앞선 것은 번호판 소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원하는 번호판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편리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인 번호판 소지 비용은 버지니아의 경우 1년에 10달러에 불과하다.
또한 개인 번호판 내용은 자동차 소유주가 스스로 온라인상에서 문자나 문구 또는 이들 간의 조합을 여러 번 시도해 찾기 때문에 원하는 번호판을 찾는데도 큰 노력이 따르지 않는 편이다.
한편 워싱턴 DC와 메릴랜드는 개인 번호판 소유율에서 각각 전국 34위와 38위를 차지했다. 뉴햄프셔(14%), 일리노이즈(13.4%)가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번호판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텍사스(0.5%)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리노이즈는 개인 번호판 차량 보유수에 있어서는 1백30만 대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지니아 주 자동차 관리국 대변인에 따르면 개인 번호판 발행은 주 정부 수입에도 만만찮은 기여를 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는 1주일에 평균 5천 개의 개인 번호판이 제작되고 있으며 지난 회계연도에 9백40만 달러 상당의 수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번호판 소유 경향은 일반인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인 번호판 내용을 보면 직업, 취미, 좋아하는 스포츠 팀, 전문 용어 등 그 소재가 다양하고 풍부한 것도 바로 이와 같은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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