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수비진영을 뚫고 패싱을 시도하고 있다.
콜츠 2연패서 탈출, 패커스 5연승
스틸러스는 약체 제츠에 패배 주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킥커 애덤 비나티에리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 사슬을 끊고 다시 수퍼보울을 향한 닻을 올렸다.
콜츠(8승2패)는 18일 RCA돔에서 열린 캔사스시티 치프스(4승6패)와의 11주차 경기에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비라인과 찬스를 놓치지 않은 킥커 비나티에리의 집중력으로 13-10 신승을 거뒀다.
1쿼터 치프스 진영 49야드 지점에서 첫 필드골 시도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긴 비나티에리는 0-3으로 뒤진 2쿼터 1분21초를 남기고 27야드 필드골로 이날 콜츠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 나란히 터치다운 1개씩을 주고받으며 10-10 동점을 이룬 양팀은 4쿼터에도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7분을 남기고 자기 진영 33야드 지점에서 공격 기회를 잡은 콜츠는 쿼터백 매닝을 앞세워 조금씩 전진 공격에 성공했고 종료 4초전 드디어 상대진영 24야드 지점에서 필드골 찬스를 만들며 이날의 주인공 비나티에리의 발에 운명을 걸었다.
그리고 킥커로 나선 비나티에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공격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3점차 승리를 이끌고는 동료들의 환호 속에 하늘로 손을 치켜 올렸다.
이날 승리로 154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매닝은 조 몬태나(139경기), 테리 브래드쇼(147경기), 자니 유니타스(152경기), 브렛 파브(153경기)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최단시간에 100승을 달성한 쿼터백이 됐다. 하지만 매닝은 이날 단 한 개의 터치다운 패스도 기록하지 못한 채 1개의 인터셉트를 당했으며 32차례의 패스 시도에서 성공률도 단 50%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노장 쿼터백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그린베이 패커스(9승1패)와 캐롤라이나 팬더스(4승6패)의 격돌에서는 브렛 파브의 패커스가 31-17로 승리를 거뒀다.
프로 경력 17년차인 쿼터백 파브는 21년차의 노장 쿼터백 비니 테스타버디가 이끈 팬더스를 맞아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테스타버디는 258야드 패싱과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인터셉트도 2개를 당했다.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속한 피츠버그 스틸러스(7승3패)는 연장접전 끝에 약체 뉴욕 제츠(2승8패)에 16-19로 패하며 이변 연출의 희생양이 되는 수모를 당했다. 워드는 이날 47야드를 기록했지만 번번이 상대 디펜스에 막히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김진호 기자>
kjin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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