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감독생활 마감
대학풋볼 역대통산 다승랭킹 1위를 달리는 ‘명문’ 미시간을 지난 13년간 이끌어온 로이드 카(사진) 감독이 19일 감독직 은퇴를 발표했다.
올해 62세의 카는 이날 미시간 앤아버 캠퍼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이 자신의 감독생활 마지막 해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년간 미시간을 이끌며 내셔널 챔피언십 1개와 빅-10 타이틀 5개를 따낸 카 감독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하위디비전 팀인 애팔래치안 스테이트에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시즌 최종전에서 아치라이벌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4연패를 당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는 등 힘든 2007 시즌을 보냈다. 특히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염두에 두긴 했었지만 미시간이 라이벌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지난 7년간 6번째 패배를 당한 것은 카 감독의 은퇴결정에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 감독으로 통산 121승40패(승률 .752)를 기록한 카 감독은 미시간의 보울게임까지 지휘한 뒤 미시간 체육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카의 후임으로는 미시간 졸업생인 현 전국랭킹 1위인 LSU의 레스 마일스 감독이 첫 손 꼽히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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