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페스티벌’ 글렌데일서
막스 브라더스, 홀쭉이와 뚱뚱이 로렐과 하디, 찰리 채플린, 루시 등과 함께 5대 미국 클래식 코미디에 꼽히고 있는 ‘스리 스투지즈’(Three Stooges) 필름 페스티벌이 이번 주말(24일) 글렌데일 알렉스 디어터(216 N. Brand Bl.)에서 열린다.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등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던 미국의 30~50년대에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 잠시나마 전쟁에 대한 생각을 던져버리게 해준 스리 스투지즈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클래식 개그 팀이다.
이 팀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서로 때리냐”고 한다. 진짜 뚝하면 서로 때리는 연기로 유명하다. 그것이 본래 이들 특유의 특기(?)이자 특징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때림 자체가 예술이다. 박자에 맞춰서 현란한 아이디어와 본인만의 필살기와 방어를 구사한다.
다른 코미디 팀이 상당히 점잖았던 데에 비해 이들의 특징은 얼굴 표정부터 시작해서, 자유롭게 망가지고 깨진다. 특히 막스 브라더스 등 일부 클래식 코미디 팀들이 좀 거만한 모습도 있는데 비해 이들은 친근감을 내세우면서 서로 상대를 때리는 모습이 사뭇 따뜻하게까지 느껴진다.
이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모토는 바로 ‘익살’인데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 포니’ ‘플러밍 위 윌 고’ 등 4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필름 페스티벌은 24일 오후 2시와 8시에 열린다. 입장권은 성인 15달러, 어린이 및 노인 9.50달러. 문의: (818)754-8250, www. alextheatre.org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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