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후보 전력 논란... 인준 부결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치원)가 정기총회를 열어 임원선출을 했으나 제1부회장인 현종각 목사의 회장 인준투표가 부결돼, 회장을 제외한 임원진만 구성했다.
20일 애쉬톤 소재 MD 사랑의 침례교회에서 33개 교회에서 49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현 목사의 회장 인준이 반대 25표, 찬성 22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관례적으로 교회협의회는 제1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으나, 이번에는 현 목사에 대한 전력 논쟁으로 장시간 격론 끝에 투표로써 회장을 뽑기로 했다.
이에 앞서 참석자들은 현종각 목사의 베뢰아 교회와의 연관성에 관한 유천종 윤리위원장의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 베뢰아 교회(현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한국 교계에서 이단으로 규명한 바 있으며, 현 목사는 1995년까지 이 교회의 미국파견선교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 목사와 다른 목회자들은 1995년 이후 현 목사가 탈퇴했으며, 그 이후 활동에 대한 위원회의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목사는 “아무 할 말이 없다”고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현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의 일부 교인들은 현 목사가 베뢰아 관련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장 인준 부결 후 총회는 대행체제 및 회장 재선출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못내고, 제1부회장 유종영 목사(열린 교회), 제2부회장 이승안 목사(샘이 깊은 교회), 총무 안창훈 목사(은혜 교회), 서기 이남석 목사(CNN 교회), 회계 이재성 목사(주님의 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유종영 목사는 “총회가 어렵게 끝난 만큼 조기에 임원회를 소집, 감사 및 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에서 총무, 서기, 각 위원회 및 연합회와 감사 보고가 있었으며, 회계 이남석 목사는 총수입 3만9,504.06달러, 총지출 3만8,903.37달러에 잔액 600.69달러의 결산보고를 했다.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