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의 거리 불심검문 대상자 중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책 결정 자문 기구인 사단법인 랜드(Rand)가 최근 발표한 ‘뉴욕시경 불심검문 및 소지품 검사 관련 인종 차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뉴욕시에서 총 50만8,540건의 불심건문이 실시됐다.
이 중 아시안의 검문 비율이 3%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은 ▲백인(11%) ▲히스패닉(31%) ▲흑인(55%) 등의 순이다.
센서스 발표를 기준으로 한 뉴욕시 인구로 비교한 불심검문 실시율의 경우도 아시안이 0.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는 아시안이 범죄에 관련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선입관이 타 인종보다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불심검문을 통해 체포 또는 벌금이 부과된 범법자 중 ▲무기소지(23%) ▲강도(15%) ▲침입(14%) ▲마약소지(12%) ▲주택절도(10%) ▲차량절도(10%) ▲폭행(3%) 등 7가지 주요 범죄 관련자도 아시안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났다.
사단법인 랜드의 안전·정의 프로그램 앤드류 모랄 디렉터는 “이번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시안이 불심건문을 당한 뒤 마약소지 및 폭행, 침임 등의 실제 범죄행위가 적발된 경우는 전체의 1%도 되지 않았다”며 “특히 주택절도와 자동차 절도 관련 용의자를 제외하곤 백인들보다도 낮은 검문 발생률이 나와 아시안이 범죄와 가장 연관이 적은 인종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불심검문을 실시한 뉴욕시경 경관 1만8,611명 중 7% 정도인 2,756명이 전체 검문의 54%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거리 불심검문이 일부경관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