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후 신청자 16-18개월...수수료 인상탓
시민권 신청자가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반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이민국(USCIS)에 따르면 지난 2007년 6월1일 이후 시민권신청서(N-400)를 신청한 사람들은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대략 16~1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이는 지난 7월30일부로 발효된 이민 수수료 인상안과 취업이민 3순위 문호 일시 오픈,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 사장으로 인한 위기의식으로 시민권 신청 외국인 급증 등의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올 여름 이민 관련 신청서 접수가 폭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평소 7개월 정도 걸렸던 시민권 승인 시간이 2배 이상 소요되는 극심한 적체 현상을 빚어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1월16일 현재 USCIS의 시민권 신청서 접수증 발급 현황에 따르면 뉴욕 지역을 담당하는 버몬트 서비스 센터는 7월30일 접수된 신청서를, 텍사스 지역은 7월26일자를 각각 발급하고 있는 상태이다.
USCIS 빌 라이트 대변인은 “지난 9월30일 끝난 2007회계연도 기간 접수된 시민권 신청서가 140만 건에 이르며 지난 7·8월에 접수된 시민권 신청서를 포함한 이민 신청서는 250만 건에 이른다”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로 앞으로 승인뿐만 아니라 접
수증 발급에도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지난 8월 시민권을 신청했으나 아직 접수증도 받지 못했다”며 “시민권 발급이 지연돼 초청 대상 아들의 나이가 만 21세가 넘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는 푸념을 했다.
한편 이민 관련 수속비용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이민 신청자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진데 대해 일각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이민국은 그런 의혹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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