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의 ‘담비를 안은 여인’.
모나리자 작품 특수 촬영으로 본래모습 분석
특수 다중분광 영상 촬영으로 명화 ‘모나리자’의 비밀을 벗겨냈던 프랑스 전문가 파스칼 코트가 다빈치의 또 다른 작품 ‘담비를 안은 여인’도 분석해 냈다.
코트는 이번에도 특수 촬영을 이용해 세월에 따른 퇴색과 변색, 후세의 복원작업으로 다빈치가 본래 그렸던 본 모습을 잃게 된 이 그림이 본래 어떤 상태로 제작됐는지를 정확히 파악했다. 놀라운 사실은 15세기 후반 나무판 위에 제작된 이 그림의 배경이 지금 보이는 것처럼 검은 색이 아니라 짙은 청색이었다는 점. 그는 “배경색이 짙은 청색이었으며 땅색이 약간 섞여 있었다”고 말하고 “아마도 (안료로) 남동광에 흙을 섞어 썼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코트와 같이 작업한 다빈치 전문가 자크 프랑크는 “그림이 본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면서 조악한 복원작업으로 그림이 중요성이 가려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분석작업을 통해 이 그림이 거의 100% 다빈치 자신의 손으로 그려졌으며 제자 등 다른 사람의 손길이 가해진 흔적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당대 밀라노의 공작이었던 루도비코 스포르자의 정부 세실리아 갈레라니를 그린 것으로 담비는 스포르자 공작을 빗댄 것이다. 전문가들은 담비가 당초에는 생동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나 후일 좀 더 조용하고 고상한 모습으로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트의 분석 작업은 그림을 소장한 폴란드 크라코프의 차르토리스키 미술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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