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사회의 굵직굵직한 행사 때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메디케어 파트D 설명회에는 젊은 학생부터 중년, 시니어들까지 자원봉사자 40여명이 하루종일 수백명의 한인노인들에 대한 메디케어 플랜 비교와 인터넷 등록 등을 한국말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했다.
또 지난 한미축제 때에도 9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밤낮으로 땀을 흘리며 거리 청소와 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전개, 성공적인 행사로 만드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중요한 순간마다 몰려드는 자원봉사자들은 워싱턴 한인사회의 뿌듯한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그동안 ‘한인들은 자원봉사에 인색하다’는 인식을 크게 바꿔 나가고 있다.
지난 수년동안 치러진 한미 축제를 위해 해마다 많게는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으고 교육시키면서 행사 기간내내 함께 했었던 김명호 한미축제 기획위원장은 “3~4년전과 비교해 자원봉사 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들을 보면서 한인사회가 많이 성숙하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수년동안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계기로 한인사회에서도 자원봉사 분위기가 확산된 만큼 이제는 자원봉사 참여자들을 제대로 이끄는 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자원봉사자들을 불러 모으는 일보다는 이들을 조직화하고 체계적으로 준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는 한 한인단체 관계자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자원봉사자들이 많더라도 주최측이 제대로 훈련시키고 이끌지 못한다면 오히려 자원봉사자들은 더 이상 한인사회의 행사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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