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 러닝백 윌리 파커(오른쪽)가 돌핀스 코너백 제이슨 앨런에게 태클당하고 있다.
스틸러스와 ‘이전투구’서 0-3 분패
시즌전적 11전 전패
최악의 필드컨디션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경기종료 직전 얻은 필드골로 마이애미 돌핀스를 3-0으로 꺾고 돌핀스에 시즌 11연패를 안겼다.
26일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벌어진 먼데이나잇 풋볼에서 스틸러스(8승3패)는 폭우가 쏟아져 경기장 필드가 진흙탕이 돼 야드마커조차 보이지 않는 최악의 조건에서 돌핀스와 말 그대로 ‘이전투구’를 펼친 끝에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키커 제프 리드가 24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돌핀스(0승11패)를 필드골 하나차로 간신히 따돌렸다. NFL 경기가 3-0으로 끝난 것은 약 14년전 1993년 12월11일 뉴욕 제츠가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같은 스코어로 꺾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전패 위기에 몰려있는 돌핀스는 이날 AFC 북부조 선두를 달리는 스틸러스와 59분43초동안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끝내 첫 승을 얻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이날의 유일한 득점을 일궈낸 드라이브에선 스틸러스의 한인 혼혈리시버 하인스 워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돌핀스 42야드 라인에서 시작된 파이널 드라이브에서 워드는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21야드와 11야드, 6야드 패스를 잡아내 혼자서 38야드를 책임지며 리드를 게임위닝 필드골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워드는 이날 9번의 캐치로 88야드 리시빙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전 천둥번개로 인해 예정보다 25분 늦게 시작됐다. 한편 약물복용으로 인한 징계에서 풀려 지난 2006년 1월1일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돌핀스 러닝백 릭키 윌리엄스는 6번의 러시로 15야드를 얻는데 그쳤고 부상으로 물러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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