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천씨가 자신의 조소 작품 옆에서 웃고있다.
박순천 개인전 30일부터 갤러리 419 베로네제서
회화·조소·콜라주 등
재료·소재 안 가리고
자유로운 영혼 표현
‘낙서하듯 그리고, 장난하듯 흙을 붙이고 깡통을 자르는 작가’ 박순천의 개인전이 30일부터 12월20일까지 풀러튼의 갤러리 419 베로네제(Gallery 419 Veronese)에서 열린다.
박순천씨는 “즐겁고 자유로운 나머지 예술적 행복함에 젖어버린 작가”로 일컬어진다. 419 베로네제의 김영희 대표는 전시회에 부치는 글에서 “예술의 형식와 틀이라는 무거운 옷을 벗어버리고 어디선가 언제든 같이 있었던 느낌이 드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박순천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이대 조소과를 나와 독일과 프랑스에서 미술사와 고고학을 공부한 박씨는 잉크, 파스텔, 크레용, 묵, 아크릴, 수채물감 등을 사용해 회화, 조소, 설치, 콜라주를 만드는 등 재료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작업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라고 소개하지만 그것은 그냥 예쁘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절망과 암울의 시기를 뚫고 나온 희망과 사랑의 그림들이다.
‘정서적으로 병든 세대’로 표현되는 84학번으로서, 대학 졸업후 유럽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97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한동안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고통과 좌절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빛처럼 다가온 신을 만나고 기독교에 귀의한 그는 자신 안에 피어나는 새로운 예술의 가치를 회복하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진 마음으로 기쁨과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처음 갖는 이번 개인전에 박씨는 지난 몇 년간 만들어온 기분좋은, 재미있는, 사랑스럽고 행복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30일 오후 5~8시.
갤러리 419 베로네제의 주소와 전화번호는 419 W. Commonwealth Ave. Fullerton, CA 92832 (714) 578-8265 www.419cv.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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