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이끄는 패이트리어츠는 이제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퍼펙트시즌이라는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종반 돌입 NFL PO레이스 점검 ⓛAFC
NFL 시즌이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팀당 16게임 가운데 11게임을 소화했으니 정규시즌의 약 70%를 마친 셈. 현재 NFL 판도를 보면 11전 전승을 기록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단연 ‘군계일학’의 위용을 보이고 있는데 이미 디비전 우승이 확정된 패이트리어츠는 이제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사상 두 번째 퍼펙트시즌이라는 ‘역사’를 향한 레이스에 들어간 상황이다. 디비전과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양 컨퍼런스별로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콜츠·재규어스·스틸러스 ‘넘버 2’ 다툼 볼만
11전 전패 돌핀스 전패시즌 면할지도 관심거리
◆동부조
천하무적의 ‘골목대장’ 패이트리어츠(11승)는 5게임을 남겨놓고 조 2위인 버펄로 빌스(5승6패)에 6게임차 리드를 잡아 일찌감치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컨퍼런스 탑시드 확보도 시간문제. 사실상 유일한 적수로 불리는 콜츠(9승2패)를 이미 맞대결에서 꺾은 터여서 남은 5게임에서 3패 이상을 당하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는 경우만 아니라면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얻게 된다. 현재로선 패이트리어츠를, 그것도 한겨울 매사추세츠 팍스포로에서 꺾을 수 있는 팀은 없다고 99% 단정해도 된다. 패이트리어츠의 수퍼보울행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팀이 콜츠지만 실내 돔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도 졌는데 1월 혹한의 날씨에서 벌어지는 원정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기리라고 기대하긴 어렵다.
따라서 패이트리어츠에 대한 관심사는 이제 과연 NFL 역사상 두 번째 퍼펙트시즌을 완성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쏠려있다. 아무리 지난 25일 경기에서 무려 24점차 언더독이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고전끝에 간신히 역전승을 거둔 것을 보면 천하무적 패이트리어츠도 ‘퍼펙트’ 도전에선 어느 정도 저항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아무리 뜯어봐도 이 ‘괴물’을 쓰러뜨릴 팀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조 3위 뉴욕 제츠(2승9패)와 4위 마이애미 돌핀스(11패)는 내년도 드래프트 상위지명권이 더 관심사. 하지만 돌핀스는 사상 두 번째 전패시즌의 치욕을 면하기 위해 발버둥을 계속해야 하는데 이번주 제츠와의 홈경기가 가장 좋은 찬스다.
◆남부조
선두 콜츠와 2위 잭슨빌 재규어스(8승3패)가 1게임차로 타이트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는 디비전. 콜츠로선 이제 앞서가는 패이트리어츠를 쫓겼다는 생각보다는 쫓아오는 재규어스를 뿌리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들은 이번 주말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디비전 타이틀의 향방이 걸린 중대한 일전을 갖는다. 조 3위 테네시 타이탄스(6승5패)와 4위 휴스턴 텍산스(5승6패)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티켓을 아직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북부조
선두 피츠버그 스틸러스(8승3패)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7승4패)에 한게임차 리드를 지키고 있고 신시내티 벵갈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이상 4승7패)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스틸러스는 재규어스와 함께 컨퍼런스 2번시드 자리를 놓고 콜츠를 1게임차로 추격하고 있어 이들 3팀간의 ‘넘버 2 싸움’도 지켜볼 만하다.
◆서부조
고만고만한 팀들이 도토리 키재기 다툼을 벌이는 디비전. 지난해 정규시즌 최고팀에서 올 시즌 실망덩어리로 추락한 샌디에고 차저스(6승5패)가 덴버 브롱코스(5승6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디비전 우승을 차지,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이 디비전 우승팀은 플레이오프에 나가도 와일드카드팀들을 상대로 버거운 1회전을 치러야 할 것이 분명하다.
◆와일드카드
4개 디비전 우승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가운데 성적순으로 2팀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합류한다. 일단은 재규어스(8승3패)와 브라운스(7승4패)가 앞서가고 있고 타이탄스(6승5패)가 이들을 쫓고 있는데 이들 3팀중 2팀이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승6패를 기록한 3팀(빌스·텍산스·브롱코스)은 남은 5경기에서 최소한 4승을 거둬야만 희망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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