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킨스팬들이 촛불을 켜들고 테일러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집에 침입한 괴한에 총격 받고 하루만
대동맥 파열로 과다출혈이 사인
자기 집에 침입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던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프로보울 세이프티 숀 테일러(24)가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하루 만에 숨졌다.
26일 새벽 마이애미 집에서 허벅지 부분에 총격을 받은 테일러는 급히 인근 잭슨메모리얼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대동맥 파혈로 인한 과다출혈로 인해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27일 새벽 숨을 거뒀다.
테일러의 아버지인 플로리다시티 경찰국장 페드로 테일러는 가족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젊은이가 생을 이처럼 빨리 마감한 것에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그는 팬들에게 선수로 사랑받았고 상대방 선수들에겐 두려운 존재였으며 많은 사람들에겐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가족들은 그를 사랑했다”고 애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레드스킨스 구단주 대니얼 스나이더는 “정말 엄청난 비극”이라며 말문을 열지 못했고 조 깁스 감독도 “우리는 그를 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그리워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NFL의 로제 구델 커미셔너는 “정말 끔찍한 비극”이라면서 정말 이번 주말 모든 경기에 앞서 테일러를 추모하는 행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일러는 수술이 끝난 뒤 간호원의 손을 꽉 잡은 것으로 알려져 한때 생명을 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으나 그의 가족 친구인 리처드 샤프스타인은 “그는 병원에 후송된 후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들었다”면서 “아마도 그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강도관련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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