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월간지 ‘아트뉴스’ 선정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이 미국의 팝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과 함께 ‘105년 후에도 살아남을 미술작가’에 선정됐다.
세계적 미술월간지인 ‘아트뉴스’(Artnews)가 창간 105주년을 맞아 앞으로 105년 뒤인 2112년에도 사랑을 받을 예술가들을 11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미국, 유럽, 중국의 권위 있는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유명 미술평론가 33명이 참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가들은 백남준과 앤디 워홀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면서 작품의 가격도 비싼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프랜시스 베이컨, 독일의 게하르트 리히터와 안젤름 키퍼, 미국의 재스퍼 존스, 엘스워스 켈리, 댄 그래험, 리처드 세라, 루이즈 부르주아즈, 브루스 나우먼, 척 클로스, 솔 르윗, 신디 셔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비틀즈 존 레논의 미망인인 일본계 퍼포먼스 아티스트 요코 오노가 이 리스트에 들어 있으며 중국에서 최근 각광 받는 수빙, 차이궈창 등도 앞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아질 예술가로 선정됐다.
하지만 엽기적인 작품으로 값이 수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해 논란인 세계 현대미술의 두 스타 영국의 대미언 허스트와 미국의 제프 쿤스는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선정 작업에 참여한 구겐하임 미술관의 아시아 미술부문 수석 큐레이터인 알렉산드라 먼로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창시는 역사적인 것”이라고 했으며 예일대 미대학장 로버트 스토는 “앤디 워홀은 위대한 평등주의자”라고 했다.
또한 댄 캐머론 뉴올리언스 현대미술센터 큐레이터는 “수빙과 차이궈창은 21세기 동양과 서양의 시각 차이를 극복해 줄 작가”라고 평했다.
선정에 참여한 평론가와 큐레이터들은 유머, 접근 가능성, 다른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 아이디어의 참신함, 작품의 정신세계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아트뉴스는 분석했다. 일부 선정자들이 자신의 미술관에서 전시했던 작가를 꼽은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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