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를 꺾고 SEC 챔피언에 오른 LSU 선수들은 잇단 이변에 편승, 2패 팀으론 사상 처음으로 BCS 타이틀전에 나가는 행운을 잡았다.
‘OSU vs. LSU’
1위 미주리, 2위 W. 버지니아 모두 진 덕에 ‘어부지리’ 행운
로즈 USC vs. 일리노이
피에스타 오클라호마 vs. W. 버지니아
슈거 조지아 vs. 하와이
오렌지 버지니아텍 vs. 캔사스
UCLA는 라스베가스보울서 BYU와 리턴매치
역사상 가장 격렬했던 파란의 시즌으로 각인될 2007 대학풋볼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도 이변의 바람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랭킹 1위였던 미주리와 2위 웨스트버지니아가 피니시라인을 눈앞에 두고 각각 오클라호마와 피츠버그에 덜미를 잡혀 타이틀전 레이스에서 실족한 것.
결국 2일 발표된 BCS 내셔널 챔피언 매치업은 오하이오 스테이트(OSU)와 루이지애나 스테이트(LSU)의 대결로 결정됐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친 뒤 지난 2주동안 경기 구경만 했던 빅-10 챔피언 OSU(11승1패)는 그동안 상위팀들이 모조리 나가떨어지는 바람에 가만히 앉아서 1위를 물려받으며 2년 연속 내셔널 타이틀전에 나서는 ‘어부지리’를 누렸고 LSU(11승2패)는 2패를 당한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BCS 타이틀전 초대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LSU는 지난주 BCS랭킹이 7위에 불과했으나 1, 2위팀이 모조리 탈락하면서 도대체 뽑아줄 팀이 없어진 현실에 직면한 투표인단들이 SEC 챔피언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LSU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단숨에 2위로 점프했다. 1위팀이 4번, 2위팀이 6번 졌고 1-2위팀이 같은 주에 진 것도 3번이나 되는 등 난전이 펼쳐진 올 시즌에 타이틀전에 나설 단 2팀을 제대로 고르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 내셔널 타이틀전은 내년 1월7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펼쳐진다.
한편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내셔널 타이틀전에 내준 로즈보울은 빅-10 2위 일리노이(9승3패)를 초대, USC(10승2패)와 ‘팩10 vs. 빅10’ 매치업을 완성시켰다. 또 슈거보울은 조지아(10승2패) 대 유일한 전승팀인 하와이(12승), 피에스타보울은 빅12 챔피언인 오클라호마(11승2패) 대 빅이스트 챔피언 웨스트버지니아(10승2패)의 대결로 짜여졌고 오렌지보울은 ACC 챔피언 버지니아텍(11승2패) 대 캔사스(11승1패)가 격돌하게 됐다.
BCS가 아닌 나머지 보울게임 매치업들도 이날 모두 확정됐는데 USC에 패해 시즌을 6승6패로 마친 UCLA는 라스베가스보울에 초청받아 BYU(10승2패)와 올 시즌 두 번째로 격돌하게 됐다. UCLA와 BYU는 지난 9월 정규시즌에서 맞붙어 UCLA가 27-17로 승리한 바 있다. 라스베가스보울은 오는 22일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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