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UCLA를 이끈 칼 도렐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해임됐다.
지난 5년간 35승27패…‘악성’ 패배 누적이 결정적 원인
지난 5년간 UCLA 풋볼팀을 이끌었던 칼 도렐 감독이 시즌 마감 이틀만인 3일 성적부진으로 해임됐다. 올 시즌 6승6패에 그친 UCLA는 지난 5년간 도렐감독의 리드 하에 35승27패를 기록했다.
5년전 도렐감독을 임명했었던 UCLA 체육부장인 댄 거레로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렐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그는 “5년전 나는 그(도렐)가 우리 풋볼 프로그램을 융성하게 발전시켜줄 것으로 기대하며 그를 영입했고 여러 면에서 그는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면서 “하지만 또 하나의 목표는 우리 팀이 꾸준하게 내셔널 타이틀 후보로 거론되는 승자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런 면에선 지난 5년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우리는 변화를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흑인인 도렐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119개의 메이저대학 가운데 흑인감독의 수는 5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도렐 감독은 지난 5년간 사령탑에 있는 동안 온화한 인품으로 선수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매년 빠짐없이 팀을 보울게임에 출전시켰으나 꾸준하지 못한 팀의 성적과 큰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말미암아 지난해부터 장수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도렐 감독의 최고의 시즌은 2005년으로 당시 UCLA는 10승2패를 기록했으나 애리조나에 52-14, USC에 66-19 등 두 번의 참담한 패배 때문에 시즌 전체의 빛이 바랬고 이번 시즌에도 시즌 초반 한때 전국랭킹 11위까지 올라갔으나 약체로 평가됐던 유타에게 44-6으로 참패하며 곤두박질했고 전패를 기록중이던 노터데임에게 21-6으로 지는 등 어이없는 참패나 약팀에 지는 것과 같은 ‘악성’ 패배가 쌓여가면서 해임이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UCLA는 도렐 감독의 후임으로 전 샌프란시스코 49ers 감독인 스티브 마리우치를 비롯한 여러 감독들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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