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손흥규 행정·대외부총장
“대학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의 근간입니다. 우수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매진해 왔습니다. 이에 부응해 인천 송도에 아시아 최고의 국제적 대학 타운이 될 국제화복합단지 캠퍼스가 2010년에 개교 목표로 설립 추진 중입니다.”
손흥규 행정·대외부총장(사진)은 지난 1일 열린 연세대동문회의 송년 모임에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했다.
박영렬 대외협력처장과 함께한 손 부총장은 “신촌 본 캠퍼스로부터 30km 떨어진 국제화복합단지 캠퍼스 조성을 위한 28만평 부지가 이미 마련됐다”며 “이 대학 타운에는 글로벌 캠퍼스, 조인트 유니버시티 캠퍼스, R&D 캠퍼스, 글로벌 아카데믹 빌리지, 시민 공유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캠퍼스는 국내 학생 3천명과 외국학생 1천명, 교직원 및 연구원 500명이 상주하게 돼 국제적인 대학 캠퍼스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것.
손 부총장에 따르면 조인트 유니버시티 캠퍼스에는 해외 명문 대학의 분교가 입주하고 R&D 캠퍼스는 세계 유수 기업의 연구소가 자리를 잡는다. 거주지가 될 글로벌 아카데믹 빌리지는 도심형 영어 마을을 마련하는 등 국제적 분위기의 생활공간으로 꾸며진다. 문화, 체육 시설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돼 사회와 대학의 파트너십 관계도 돈독히 유지할 계획이다.
송 부총장은 “연세 정신 자체가 설립자 언더우드에게서 알 수 있듯이 개척 지향적”이라며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안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 부총장은 학부과정에 설치된 ‘언더우드 국제 대학’은 국제학, 비교문학, 경제학, 정치학, 생명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 전 세계로부터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미 명문 대학과 비교해서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글로벌 5-5-10’ 계획을 소개하며 향후 5년 이내에 물리, 화학, 천문 우주, 신소재, 전기전자, 기계, 나노 메디컬 등의 연구 분야 중 적어도 5개 영역을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도 밝혔다.
연세대는 현재 신촌, 메디컬 캠퍼스, 원주, 일산 등 4개 캠퍼스에 대학원을 포함 3만 6천여 명이 재학 중이며 약 30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손 부총장의 이번 방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종 동문회 행사에 대한 본교의 관심과 지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열린 연대 창립 120주년 기념 미주동문회 콘서트에서도 본교의 지원이 지대했다는 후문이다.
송 부총장은 최근 기부금 입학과 관련해 “검찰에서 한 달 이상 조사했고 편입에 있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아나, 어쨌든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국제대학으로 부상하는 여정에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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