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 보고서, 10명중 1명꼴
뉴욕시 공립학교의 교내 폭력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청소년들의 데이트 폭력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국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내 청소년 10명 중 1명꼴(10%)로 이성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이후 2005년까지 무려 40%의 증가다.이성친구로부터 강간 피해를 당한 청소년들도 2001년 5.6%에서 2005년에는 7.5%로 크게 증가했으며 여학생들이 강제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하는 경우가 남학생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 공립학교에서 발생한 일반 폭력행위는 지난 2003년 18%에서 2005년에는 14%로 오히려 감소했다. 불법 무기를 들고 학교에 등교하는 행위도 1997년 9%에서 2005년에는 7%로 줄었다. 특히 이처럼 안전하지 못한 학교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학생들의 결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시내 청소년의 9%가 폭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학교를 결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남학생의 10%, 아시안 여학생의 3%가 교내 폭력이 무서워 결석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기타 소수계 학생들도 같은 이유로 백인 학생에 비해 높은 결석률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2005년 폭력사건으로 사망한 청소년이 무려 60명에 달해 13~19세 연령대 뉴욕시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가정에서 부모들도 자녀의 친구관계와 행동변화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청소년들도 위협을 받거나 폭력에 노출됐을 때 주변인을 찾아 도움을 청할 것을 권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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