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복권국이 선정한 2008년 2월 이달의 복권판매 업소로 선정된 리시다의 ‘포어하우스 리커·마켓’에서 강경술 사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화재 아픔딛고 재기
강경술씨 부부
복권국 ‘이달의 업소’
“화재가 났을 때는 절망스럽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일어나니 악재가 오히려 호재가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샌퍼난도밸리 리시다의 한인운영 ‘포어 하우스 리커·마켓’(대표 강경술)이 캘리포니아주 복권국이 선정하는 ‘2008년 2월의 복권 판매업소’로 선정됐다.
복권국은 100만개가 넘는 캘리포니아 전역의 복권판매처 중 매월 1개 업소를 선정해 수상하는데 매출은 물론 고객에 대한 친절도 평가 항목이 된다.
포어 하우스 리커의 선정은 강경술씨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강씨는 1989년부터 리시다의 현 장소(7448 Reseda Blvd.)에서 부인 강요숙씨와 함께 리커를 운영해 왔으나 2005년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1년반이나 업소 문을 닫아야 했다.
2006년 7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규모도 화재 전 3,000스퀘어피트에서 1,800스퀘어피트로 줄였지만, 오히려 화재 전에 못지않게 많은 고객들이 포어 하우스 리커를 찾았다.
복권국은 1주 평균 복권 매출액만 1만5,0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강씨는 복권을 사러온 고객들이 다시 우리 가게를 찾는 이유를 ‘부인의 찡그리지 않는 친절함’에서 찾았다.
강씨는 “나 같아도 한번 짜증을 낼만 한데, 집사람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온 덕분인 것 같다”면서 “벌써 20년 가까이 한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이웃 주민들도 영어 이름인 대니와 주디를 부르며 살갑게 대한다”고 말했다.
10만달러짜리를 포함해 수천달러 상금에 당첨되는 경우도 늘면서, ‘대박 가능성이 큰 업소’로 주변에 입소문도 상당히 퍼졌다.
강씨는 “복권을 사러오는 고객들이 다른 물품도 함께 구입하면서, 매상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복권국은 이달의 복권판매업소 선정을 기념해 2008년 1월 10일 강씨의 리커스토어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1,500달러의 상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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