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길리 여자 1,000m·임종언 남자 1,500m ‘금빛 질주’
▶ 남자 5,000m 계주와 2,000m 혼성 계주는 결승행

김길리 [연합뉴스]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와 '페라림종언' 임종언(고양시청)이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843을 기록,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1분 28초 852)를 단 0.00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3위는 엘리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1분 28초 920)에게 돌아갔다.
김길리의 저돌적인 외곽 추월이 돋보인 경기였다.
5명이 출전한 결승전에서 가장 바깥쪽인 5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길리는 스타트와 동시에 가장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며 천천히 때를 기다렸다.
2바퀴를 남기고 외곽으로 치고 나가며 추월 쇼를 펼친 김길리는 3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기막히게 왼발을 쭉 뻗어 선두로 달리던 펠제부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여자부 1,000m에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준결승 2조에서 4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임종언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멋진 막판 뒤집기를 펼치며 2분 14초 97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무려 8명의 선수가 나선 결승전에서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기회를 엿봤다.
3바퀴를 남기고 선수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선두로 달리던 캐나다의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가 코너에서 혼자 미끄러져 넘어지며 승부의 변수가 발생했다.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앞선 선수들이 코너에서 몸싸움으로 주춤하던 사이 재빨리 외곽으로 빠져나와 선두에 올랐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2분 15초 218)와 스테인 데스멋(네덜란드·2분 15초 327)이 2∼3위에 올랐다.
남자 1,500m에 함께 나선 신동민(화성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 밖에 남자 500m에선 임종언이 준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황대헌도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메달 사냥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편, 임종언, 신동민,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가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김길리, 심석희, 이소연, 노아름(전북도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3위로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밖에 한국은 김길리, 이소연, 황대헌, 임종언이 출전한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 2조에서 캐나다(2분 38초 852)에 이어 2분 44초 976으로 2위에 오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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