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증시 승자와 패자
올해 뉴욕 증시에서 선전한 주자들은 뛰는 유가에 덩달아 신났던 석유관련 업체들이었다. 서브프라임 발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기술주도 선전했다. 그리고 패자들은 신용위기에 요동쳤던 금융업체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 등도 타격을 받았다. CNN 머니가 발표한 ‘2007년 뉴욕 증시 베스트 & 워스트’를 소개한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기업은 석유 및 천연개스 채굴업체 내셔널 오일웰 바르코(NOV)였다. 지난 20일까지 올 들어 주가는 128% 뛰었다. 석탄 및 천연개스 생산업체 콘솔 에너지(CNX)도 109% 올라 그 뒤를 이었고, 81% 오른 기업 역시 에너지 기업 헤스(HES)였다.
나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에선 116% 뛴 애플, 120% 상승한 아마존도 선전했지만, 중국 바이두 닷컴이 231%나 급등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블랙베리 인기에 힘입어 리서치 인 모션(RIM) 주가도 136%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지수 편입 기업 중에는 제약업에 머크가 37%, 맥도널드가 35% 올라 1, 2위를 차지했다.
신용경색의 핵심에 서있는 금융업종 투자자들에게는 피곤한 1년이었다. 파산설이 나돌던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이 올해 84% 밀려 S&P500지수 가운데 ‘최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78% 하락한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이 두번째 최악으로 꼽혔다.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도 신용경색 쓰나미에 적잖이 휘둘렸다. 모간스탠리 주가는 연초 이후 수익률(YTD)이 29% 하락했고 시티그룹이 46%, 베어스턴스가 43% 떨어졌다. 주택업종 역시 풀테 홈스(Pulte Homes)가 69%로 하락하고 레나(Lennar)와 KB 홈이 68%, 56%씩 뒷걸음치는 등 부진했다.
신용경색 여파가 실물 경제에까지 전이되면서 의류 및 유통업체들도 우울한 한해를 보냈다. 리즈 클레이본이 51%, 존스 어패럴 50%, 딜러즈 43%, JP 페니가 42% 빠졌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