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 고교 12학년 김상협(17·미국명 앤디)군이 코넬대학 조기전형에 합격했다. 10세 때 스탠포드대학에 유학 온 아버지를 따라 캘리포니아에 1년간 살다가 약사인 어머니와 함께 뉴욕에서 조기유학 생활을 시작한 김군은 7년 만에 아이비리그 진학의 꿈을 이뤘다. 대학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한 뒤 장차 의사가 될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교시절 내내 개근한 김군은 “부지런히 살아가는 부모님, 특히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결석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춘기를 겪은 9학년 때만해도 공부에 열심을 쏟지 않았지만 지금은 베스트 프렌드가 된 한국인 친구와 방글라데시 친구를 만나면서 마음잡고 공부할 수 있었다고. 학교에서 삼총사로 통하는 이들 중 김군은 코넬에, 방글라데시 친구는 컬럼비아에, 또 다른 한인 친구는 존스 합킨스 대학에 모두 조기 합격해 셋이서 함께 합격의 기쁨을 나눴다.
김군은 학교성적 99점으로 상위 1% 이내에 속하는 우수 성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SAT 성적도 2160점을 받았다. 학교 크로스컨트리 팀, 볼링팀, 육상팀 등에서 활동했고 총학생회의 임원으로, 학보사 스포츠 기자로도 활약했다. 수학실력도 뛰어나지만 뉴욕시 과학·엔지니어링 페어에서는 결승전까지 오르는 등 다방면에서 우수성을 나타냈다. “무엇을 하든 꾸준히, 열심히 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성공 비결을 조언한 김군은 한국의 월간조선 편집장인 김연광씨와 서성미씨 부부의 1남1녀 중 첫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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