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5~6년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하락
미국의 4번째 은행 와코비아의 켄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금년에 불거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내년 미국 금융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 CEO는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모기지 사태에 따른 파장으로 금융업계는 올해 잔인한 한 해를 보냈다고 회고하고 와코비아는 주택 및 신용시장의 파고를 헤쳐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업계가 시련의 시기에 처해 있다고 전제하면서 “우리는 실질적인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는 주택시장 조정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내년 성장세는 과거 5~6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모기지 사태로 금융시장이 황폐화하고 그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며 2008년에도 그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올해 모기지 사태로 뉴욕 월가의 주요 은행 및 투자금융기관 등은 수십억 달러씩 손실을 봤으며 100개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는 한편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톰슨 CEO는 모기지 사태에 대해 “대출을 받지 않았어야 할 사람들에게 대출이 이뤄졌고 금융 브로커들이 너도 나도 덤벼들지 말았어야 할 사업에 모험을 하듯이 뛰어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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