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08년 무자년(戊子年) 쥐띠해가 밝았다. 신년 첫날을 맞아 워싱턴 지역 쥐띠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본다.
◆박주은 (96년생.바니브래 초교 5.오른쪽) = 올해는 꼭 기니피그를 갖고 싶어요. 가족 여행도 하고 싶구요. 사실은 제일 갖고 싶은 동물은 강아지지만 부모님이 강아지는 너무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올해 생일 선물로 기니피그를 꼭 받고 싶어요. 또 유치원때 가족들과 미국에 온 이후 여름방학때 장거리 여행을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책에서만 만나던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여행이나 플로리다 디즈니월드도 가보고 싶어요.
◆장영아(96년생.캔터베리우드 초교 5)= 올해는 꼭 햄스터나 저빌 등 귀엽고 깜찍한 애완동물을 길러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근데 부모님이 아마도 사주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갖고 싶어요.
또 내 방도 내 취향에 맞게끔 인테리어를 새로 단장하고 싶어요. 닌텐도 DS 등 게임기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영화(84년생.숙대출신 유학생.코러스하우스 인턴) =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가장 큰 소망으로는 동부 지역의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요. 지난해 7월 우리민족 서로돕기(KASM)가 주최한 워싱턴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차 워싱턴에 왔다가 인상이 너무 좋았거든요.
지금 몬태나 주립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있지만 이번 5월이면 한국에 돌아가고 그러면 4학년 졸업반이 되는데 졸업하더라도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되면 남자 친구도 사귀고 싶구요.
◆김은정 (72년생.주부) = 가족들이 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준영(3)이, 준하(1) 모두 건강하게 자라는 것도 늘 앞서는 소망입니다. 자녀들이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났으니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미국에 온지도 꽤 됐는데 이제는 한인사회 울타리를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미국인들과 교류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을 꾸리느라음악공부(피아노)를 잘 못했는데 기회의 문이 올해는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레이스 김(60년생.그레이스 홈 부동산 대표) = 나에게 있어서 새해는 워싱턴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첫발을 내딛은 지 꼭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해의 부동산 경기의 침체를 보면서 부동산은 가장 안정적인 장기 투자의 대상이지, 단기 차액을 원하는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배웠습니다. 우리는 갑자기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질 부를 꿈꾸기 보다는 쥐의 근면성으로 정진해야 할 것같습니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로 오염된 서해안 태안 앞바다에서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마치 쥐 때들처럼 모여서 갯바위 하나하나를 열 손가락으로 닦아 내는 감동적인 장면을 접하면서 한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도 봅니다.
새해에는 교포 사회도 개인의 안락 보다는 이제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민족을 초월한 주위의 이웃들도 둘러 볼 줄 아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리라는 새해 희망을 가져 봅니다.
◆이효범씨 (48년생.샤프여행사 대표) = 엇보다도 가족들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지난 12월 타이슨스 코너에 비즈니스를 오픈했는데 그것도 잘됐으면 좋겠구요.
또 내년도에는 한미FTA 타결에 따라 미국 무비자 방문 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중인데 올해는 이 사업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세권 씨 (36년생.미주한인재단 회장) = 올해로 6번째나 쥐띠 해를 맞게 돼 그 누구보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쥐의 가장 큰 특성이 부지런함에 있는 만큼 쥐띠 해를 맞아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가족 뿐만 아니라 모든 한인들이 건강하고 부지런하게 활동해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믿음 가운데 욕심 없이 잘 성장하는 한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올 한해도 지역 사회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구요. 워싱턴 지역의 모든 한인단체들이 서로 힘을 합쳐 화합하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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