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로 배우 데뷔
연기와 원더걸스 활동 병행할래요.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안소희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감독 권칠인, 제작 시네마서비스)로 배우 데뷔를 치렀다.
안소희는 10대와 20대, 40대 여성의 사랑과 고민을 담은 이번 영화에서 싱글 맘인 엄마(이미숙)와 사고뭉치 이모(김민희)를 뒷바라지하며 사는 발랄한 10대 여고생 강애 역을 맡았다.
사춘기 소녀답게 또래 남자친구와의 스킨십 문제로 목하 고민 중인 강애는 친구 미란과 스킨십 연습을 하다가 미란(조은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돼 또 다른 고민에 휩싸인다.
안소희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에서 영화에 동성 친구와 뽀뽀하는 장면이 세 번 정도 나온다. 처음엔 부끄럽기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렇게 생각 안하고 고등학생인 10대 들이 친한 친구에게 느낄 수도 있는 감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편하게 생각하면서 편하게 연기했다. 고등학생이 커가는 과정 중에 충분히 거치는 과정이라 생각했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았다며 강애는 호기심도 많고 사랑이나 연애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궁금증이 많은 소녀다. 나와 비슷한 면도 많은 강애 역할이 마음에 들었다. 최대한 캐릭터와 나 자신의 비슷한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남자친구 역을 맡은 김범에 대해 범이 오빠가 잘 대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장에서 긴장하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편하게 대해줬다. 덕분에 첫 작품이지만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원더걸스의 인기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그는 좋은 기회가 온다면 원더걸스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권칠인 감독은 극중 강애가 동성애와 이성애 사이를 오가며 혼란을 겪는 것에 대해 우리 영화는 각각의 나이의 여성들이 겪는 방황과 갈등, 그리고 스스로를 다시 찾는 이야기다. 강애의 에피소드에서는 10대 소녀라면 누구라도 겪었을 사랑과 우정사이에서의 경계와 혼란 등을 그렸다고 말했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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