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봉사단체
한국인으론 첫 당선
9·10일 회의 참석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최대 민간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 로타리클럽’ 차기회장에 당선된 이동건(68·사진)씨가 9, 10일 양일간 오렌지시에 본부를 두고 있는 ‘로타리클럽 5320’ 방문차 OC에 온다.
부인 정영자 여사와 함께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하는 이동건 차기회장은 9일 오후 뉴포트비치에 있는 발보아 베이클럽(1221 W. Coast Highway)에서 뉴포트 발보아, 뉴포트 어바인 로타리클럽 주최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한다.
또 이 회장은 10일 정오 샌클레멘테에 있는 퍼시픽 골프&컨트리클럽(200 Ave. La Pata)에서 샌클레멘테 로타리클럽 주최로 개최되는 오찬모임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는 새 멤버와 기부자들이 소개되며, 이 회장이 연설하고 질문도 받는다.
이 회장은 10일 오후 5시30분 나츠 리조트 호텔(7675 Crescent Ave.)에서 임우성, 박동우씨 등 한인들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열리는 만찬모임에 참석하는 것으로 OC 방문 공식 일정을 마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부에나팍 고등학교 한인학생클럽이 출연해 공연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시카고에서 열렸던 국제 로타리 회장선거에서 경쟁자 없이 만장일치로 차기회장에 선출됐다. 국제 로타리클럽은 203개 국에 120여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민간 자원봉사단체이다. 그는 전 세계 회원을 대표해 국제적 빈곤 퇴치, 질병 예방 등 로타리클럽의 주요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부산 로타리지구 총재를 맡았던 부친의 영향으로 로타리클럽에 가입한 이 회장은 95년 부산지구 총재 재직 당시 10개월 동안 국제 로타리 전 세계 지구 중 가장 많은 1,783명의 신규회원을 영입하면서 32개 클럽을 새로 만들었다. 2003년엔 국제 로타리의 기금을 관리하는 재단관리위원에 오른 바 있다. (714) 921-1881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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