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의원
최석호의원
강석희의원 시장직·최석호의원 주하원의원 도전
유명 정치인과 대결
만만치 않은 승부
한인 표 결집 큰 힘
어바인 한인 정치력 신장을 평가해 줄 결전의 해가 밝았다.
정치적 성향은 다르지만 어바인시 시의원으로 한인사회의 권익옹호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강석희·최석호 두 한인 정치인이 나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강석희 의원은 어바인을 대표할 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졌고, 최석호 의원은 주정부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주하원의원(71지구) 진출을 꿈꾸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두 후보 모두 현직 시장과 하원의원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공석을 노리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지난 4년 동안 튼튼하게 표밭을 다졌지만 양쪽 모두 강력한 경쟁자들이 출마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재선 의원으로 시장을 노리는 강석희 의원은 시의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셰 의원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강 의원은 베스 크롬 현시장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셰 의원은 1996~2000년에 시장을 역임했던 유명 정치인이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우열을 점치기 힘들 전망이다.
강 의원은 “그동안 어바인시에서 한인사회와 함께 만들어온 정치력은 참으로 크다”며 “시의회가 어바인의 다인종 다문화를 대변하게 되면서 이민자 사회의 시정 참여도 늘고 실질적으로 교육, 치안, 경제 활성화, 그레이트팍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어바인 시장 선거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펼쳐진다.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투표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높은 투표율로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많이 참여한다면 강 후보에게 불리하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공직 진출 10주년을 맞은 최석호 의원은 조금 더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71지구가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를 아우르는 넓은 지역인데다, 한인은 물론 아태계 주민 비율도 높지 않은 백인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히고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공화당계 후보는 모두 네 명. 최 의원 외에 코로나시 제프 밀러 시의원, 샌타마가리타시 닐 블라이스 시의원, 미션비에호시 존 폴 라데스마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2강, 1중, 1약으로 최 의원이 제프 밀러와 닐 블라이스 의원을 뒤쫓는 형국이다.
최 의원은 “교육위원에 출마했을 때도 쟁쟁한 백인 후보들을 물리쳤고, 선거 때마다 어려운 가운데 선거를 치렀지만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모두 승리했다”며 “이번에도 백인표 분산과 히스패닉을 포함한 소수계표의 결집을 이뤄낸다면 다윗이 골리앗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의원은 지난 10월 열린 캘리포니아 공화당협회 토론회 이후 공화당계 블로그(www.ocblog.net)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지역이 공화당 우세지역이어서, 최 의원은 6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무난히 주하원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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