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지난해 10월부터 아도비 샌프란시스코 지사 디자인 총괄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혜종씨.
“동서양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디자인을 만들어야…”
미국 최고의 디자인관련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아도비 근무
아도비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디자인 총괄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혜종씨는 한국,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디자인 관련일에 10년 넘게 종사한 베테랑이다.
한국에서 단국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디자인 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유혜종씨는 캐나다로가 밴쿠버 필름스쿨을 졸업하고 웹 디자인 회사인 블래스트 래디어스에 입사했다.
캐나다 유학생신분으로 현지인들과의 어려운 경쟁을 뚫고 입사한 회사에서 유혜종씨는 온라인을 통해 웹사이트, 전자상거래 시스템 디자인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다. 유혜정씨가 일한 블래스트 래디어스사는 밴쿠버, 토론토, 뉴욕, 샌프란시스코, 암스텔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유혜종씨는 그곳에서 디자인 매니저와 아트 디렉터를 겸임하는 등 자신만의 디자인 세계를 펼쳐나갔다.
블래스트 래디어스사에서 디자인 매니저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던 유혜종씨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온라인 광고 회사인 시카고의 트라이벌 디디비라는 회사로 이직해 그 곳에서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1년간 근무를 했다.
그곳에서 광고담당자,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등과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활동하며 자신의 전공 분야와는 조금 다른 분야로 까지 디자인 관련 지식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잦은 이직에 대해 유혜종씨는 “디자인 업계는 일정기간의 경험을 쌓은 후 이직을 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며 “일정기간이상의 경험이 쌓이면 보다 많은 대기업 디자인 회사나 헤드헌터들에게 이직요청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경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시카고에서 일을 하던 중 지난해 10월 아도비로부터 직접 스카웃돼 샌프란시스코 아도비 지사 디자인총괄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혜종씨는 현재 모바일 장치들의 디자인을 하고 있다.
모바일 장치들 즉, TV 셋톱박스, 핸드폰, MP3, 냉장고 등의 컨텐츠를 디자인적으로 공유시켜 어떻게 하면 가정에서 더욱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인터페이스와해 소프트웨어로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삼성 등 많은 한국기업과도 디자인관련 일을 하고 있다.
유혜종씨는 아도비에서 자신을 디자인총괄 팀장으로 고용한 이유에 대해 “IT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동아시아 시장 모바일 관련 장치들의 디자인을 미국시장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동양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아도비측에서 고용을 한 것 같다”며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출시된 디자인들에 대해, 동양에서 성공한 디자인이 서양에서는 성공 못할 수도 있고 반대로 서양에서 성공한 디자인이 동양에서는 성공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최근 한국에서 서양의 유능한 디자인 인력을 수입해 가도 디자인적으로 성공을 못하는 이유도 문화적 차이를 이해 못하고 디자인을 만들어서 그렇다”며 “앞으로의 디자인은 동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디자인들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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