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4년만에 상승
미국에서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대되지 않은 채 비어있는 사무실의 비율(공실률)이 4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7일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라이스를 인용해 79개 대도시 지역을 토대로 조사된 미 전역의 사무실 공실률이 지난해 4.4분기에 12.6%를 기록, 전 분기의 12.5%보다 높아져 4년 만에 처음 빈 사무실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은 2003년에 16.9%를 기록한 뒤 1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신문은 고용시장의 부진 등에 이은 사무실 공실률의 증가는 미국 경제가 힘을 잃고 침체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냐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사무용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주택시장 침체가 심각한 곳에서 두드러져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공실률이 4분기에 1.6%포인트 높아지는 등 캘리포니아 남부와 플로리다 등의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사업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올해 사무실 공실률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챈던은 올해 사무실 부동산 시장이 둔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무실을 임대하려는 수요가 둔화되는 반면 시장에 사무실 공급은 늘어나 라이스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79개 대도시지역에서 697만㎡의 신규 사무실이 공급돼 작년의 492만㎡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문은 모든 대도시 지역에서 사무용 부동산시장이 부진한 것은 아니어서 보스턴이나 뉴욕 같은 곳은 4분기에 사무실 임대료가 4.9%와 3.9%씩 상승했고 덴버와 휴스턴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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